며칠 전 인터넷뱅킹을 위해 공인인증서를 갱신해서 다시 스마트폰에 인증서를 복사해야 해서 국민은행 홈페이지 공인인증센터를 접속했습니다.

역시 접속하니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라며 새로운 창이 친절하게 뜹니다.








그런데 두 개는 설치했는데, 마지막 프로그램이 설치가 계속 되지 않습니다. 설치 후 재부팅하라고 해서 재부팅도 했지만 여전히 설치안됨으로 뜹니다.

그래서 제어판 프로그램 설치목록을 조회하니...






분명히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버전이 다릅니다. 이미 설치된 버전이 더 최신 버전이고 공인인증센터에서 설치하라는 버전은 구버전입니다.

같은 프로그램이지만 버전이 다르다는 이유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계속 설치안됨으로 뜹니다.


2017년인 아직도 금융기관 홈페이지에는 이런 쓰레기같은 ActiveX 보안프로그램들을 사용자 PC에 설치하라고 요구하면서 불편하게 하는데 버전 체크도 자동으로 못합니다. 오류 해결 방안이라고 몇 줄 적어놓은 FAQ, 수동설치 .exe 파일 이런거 만들어놓지 말고 ActiveX 없이 인터넷뱅킹을 어찌 할 수 있을까 연구 좀 하길 바랍니다. 깨끗한 인터넷 환경 좀 즐깁시다.

더 이상 이러지 좀 맙시다. 



농협 인터넷뱅킹을 하려면 각종 보안 프로그램을 먼저 설치해야 합니다.

그 중에 AhnLab Safe Transaction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 솔루션은 인터넷뱅킹을 종료하더라도 중지가 되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그냥 계속 꾸준히 내 PC의 윈도우에서 실행되고 있다는거죠. 메모리를 차지하고 PC도 느려질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ActiveX기반에서 사회적인 이슈와 문제가 되자 exe 방식으로 방법만 교모하게 바꾼뒤 서비스하는 각종 보안솔루션들이 욕을 많이 먹고 있는데, 이 와중에 AhnLab Safe Transaction은 아예 자동 중지나 삭제 기능도 없습니다.





위의 솔루션 화면에는 항상 실행하기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비활성화를 시켜놔서 사용자들이 선택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럴거면 이 옵션을 왜 만들었을까요?


안렙의 AhnLab Safe Transaction 솔루션은 바뀌어가는 인터넷 서비스 환경에 상당히 역행적이고 강제적이며 바람직하지 못한 서비스로만 보여집니다.

솔루션의 기능이나 성능을 평가하기에 앞서 어떤 철학과 생각으로 솔루션을 개발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결국 제어판에서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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